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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조업의 AX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전통 제조업의 AX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라고 하면 흔히 IT 기업이나 대기업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큰 변화의 기회는 오히려 전통 제조 현장에 있습니다. 오늘은 원티드 AX가 함께하고 있는 한 제조기업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첨가제 제조기업, AX를 시작하다

이 회사는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할 때 필요한 첨가제를 개발,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이 회사의 AX는 대표가 직접 주도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대부분이 아직 AI 활용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리더가 방향을 정하고 첫 과제를 던지는 방식입니다. 많은 중견·중소 제조기업의 AX가 실제로 이렇게 시작됩니다. 전 구성원의 공감대에서 출발하는 상향식이 이상적으로 들리지만, 현실에서는 확신을 가진 리더의 하향식 첫걸음이 변화의 물꼬를 트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범용 AI를 먼저 써보고, 한계를 확인했습니다

첫 과제는 기술 분석 에이전트입니다. 이 회사는 첨가제를 투입한 뒤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여러 장비로 측정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보고서를 생성하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과정을 돕는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회사가 에이전트 개발을 의뢰하기 전에, ChatGPT와 클로드 같은 범용 AI에 데이터를 직접 넣어 테스트를 해봤다는 것입니다. 결과는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장비별로 형식이 다른 측정 데이터, 도메인 고유의 해석 기준, 반복 가능한 보고서 품질까지 요구되는 작업은 범용 챗봇의 단발성 응답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범용 AI를 먼저 충분히 써보고, 어디까지 되고 어디서부터 안 되는지 확인한 뒤에 전용 에이전트로 넘어가는 것. 이 회사는 이 과정을 통해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명확히 정의한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첫 프로젝트는 곧 진단 과정입니다

전통 제조기업의 첫 AX 과제에는 또 하나의 역할이 있습니다. 바로 조직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진단입니다. 데이터가 어디에 어떤 형태로 쌓여 있는지, 인프라는 어떤 수준인지, 이 도메인만의 특수성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은 문서로 조사해서는 잘 드러나지 않고, 실제 과제를 수행하면서 가장 정확하게 파악됩니다. 이번 기술 분석 에이전트 프로젝트도 에이전트 하나를 만드는 일인 동시에, 이후 확장의 기반이 될 데이터 준비 현황과 인프라, 도메인 특수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엔노이아 위에서 만들고, 현업이 이어받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플랫폼 엔노이아(Ennoia) 위에서 수행됩니다. 엔노이아를 기반으로 하는 이유는 단지 첫 에이전트를 잘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 이후를 위해서입니다.

외주로 만든 시스템은 만든 회사만 고칠 수 있습니다. 반면 엔노이아 위에 만들어진 에이전트는 데이터 연결, 권한 관리, LLM(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 모델) 운영, 배포와 모니터링 같은 기술 허들을 플랫폼이 대신 처리하기 때문에, 현업 구성원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에이전트를 개선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 대표의 목표도 분명합니다. 에이전트를 계속 외부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내부 구성원들이 에이전트를 유지보수하고, 나아가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첫 에이전트는 함께 만들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에이전트는 현업의 손에서 나오는 구조. 이것이 엔노이아로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R&D에서 특허, 물류, 생산으로

이번 첫 과제는 향후 에이전트 개발과 AX 전환 로드맵 수립까지 함께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기술 분석 에이전트 이후에는 특허관리 에이전트, 물류 에이전트, 그리고 생산 자동화까지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R&D에서 시작해 지식 관리, 공급망, 생산 현장으로 이어지는 이 경로는 제조업 AX의 자연스러운 확장 순서이기도 합니다.

제조업 리더를 위한 시사점

이 사례는 전통 제조업 AX의 현실적인 출발 공식을 보여줍니다. 리더가 확신을 갖고 첫 과제를 정의하고, 범용 AI로 한계를 직접 확인한 뒤 도메인 특화 에이전트로 전환하며, 첫 프로젝트를 조직 진단의 기회로 삼고, 처음부터 내재화를 목표로 플랫폼 위에서 로드맵을 그리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의 첫 과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그 답은 대개 현장에 이미 쌓여 있는 데이터 안에 있습니다.


전통 제조업의 AX 전환, 첫 과제 발굴부터 로드맵 수립까지 원티드 AX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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